여행사 브이로그
여행사 에피소드 퍼온 글 3
jjangtour1
2025. 5. 2. 14:27
😂 에피소드: ‘나는 가이드가 아니라 번역기입니다’
배경: 동남아로 떠나는 소규모 자유여행 패키지, 총 8명. 인솔은 초보 가이드인 이주현 씨.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 있었지만, 동남아 현지 언어는 전혀 몰랐다.
첫 날 – 통역 요청 폭주
비행기 내리자마자 한 아주머니가 외친다.
“가이드 씨! 이거 얼마인지 좀 물어봐줘요!”
“어디요?”
“저기! 코코넛 파는 저분한테요!”
결국 주현 씨는 영어도, 현지어도 아닌 손짓발짓으로 “How much… this… coconut… please…?”라며 온몸으로 가격 협상. 주변 외국인들이 박수 치며 웃었다.
둘째 날 – 현지 마사지 대참사
단체 일정 중 마사지 체험.
가이드가 일일이 설명해주기 위해 동행했는데, 마사지사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는 상황.
그런데 한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옴.
“이거 고문이야 고문! 나 아픈 데를 자꾸 더 눌러!!”
결국 주현 씨가 들어가서 직접 몸을 보여주며,
“이쪽은 NO! 이쪽은 OK!” 하며 온몸으로 설명. 마사지사 웃고, 고객도 웃고, 본인만 식은땀.
셋째 날 – 외국인과의 만남
시장에서 길을 잃은 두 고객. 우연히 외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옆에서 주현 씨가 통역하려고 다가가자…
외국인이 한국말로 “아, 제가 한국 유학생이에요~ 도와드릴게요.”
순간 어색하게 “아… 네… 감사합니다…” 하고 뒤로 빠짐.
결론:
이 여행을 마친 뒤, 고객들 만족도 설문 1위는 ‘가이드의 온몸 열연’.
주현 씨의 별명은 그 후로도 계속 ‘인간 구글 번역기’로 불렸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