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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 성별 하나가 불러온 대소동
언제부터였을까요. 하나투어 시스템이 어느 순간, 고객 정보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입력받지 않고 생년월일만 입력하게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죠.
예전에는 주민등록번호 전체만 입력하면 성별이 자동으로 ‘똑’ 하고 구분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값이 ‘남’으로 설정되어 있어, 성별을 직접 손으로 바꿔줘야 하는 시스템으로 변신!
늘 해오던 습관대로 바쁘게 입력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주 중대한(!) 실수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여자 고객님 한 분이 시스템 속에서 ‘남자’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것도 그냥 고객이 아니라, 터키로 부부 여행을 가시는 사모님!
터키항공 그룹 항공권 발권까지 마쳐버렸고요...
그 사실을 출발 하루 전에야 알게 됐으니, 눈앞이 캄캄.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진심으로...
인솔자분이 고객들과 통화하면서 사모님을 ‘남자’로 둔갑시킨 걸 눈치채셨고,
부랴부랴 항공팀에 연락해 터키항공에 전문을 띄우고, 대리점에 상황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문은 접수되었으나 출발 확정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한 줄에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국적기라면 융통성이 좀 있으니 덜 걱정인데,
외항사, 특히 터키항공은 매번 긴장하게 만드는 존재.
심지어 전화 연결도 안 되는 상황.
결국, 직접 항공사에 가기로 결심!
인터넷에 터키항공 지점을 검색해 약도를 출력하고, 맘속으로 “부디 제발...”을 외치며 찾아갔죠.
“가면 바로 바꿔주겠지” 싶었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전문은 접수되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확정은 장담 못합니다.”
네? 다시요? 장담을... 못한다고요?
그 말을 듣고는 온갖 상상과 시나리오가 머릿속에서 재생됐습니다.
혹시 입국 거절이라도 되면 어떡하지? 돌아오는 표는? 손님한테 뭐라고 설명하지?
그야말로 상상력 풀가동, 근심 풀옵션.
이런 일이 또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하나투어 매니저 사이트 게시판에 솔직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비슷한 실수담이 주르르… 다들 이 시스템 변경에 적응 중이셨던 겁니다.
드디어 출발 당일.
비행기는 낮 12시 20분.
그날 아침 내내 초침 소리에도 가슴이 쿵쾅.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계속 시계를 들여다보며 마음속으로 외쳤죠.
“제발... 보딩했겠지... 무사히 들어갔겠지...”
12시.
아, 체크인 2시간 전은 지났고, 보딩 시간도 지났고...
그제야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도를 했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사건 덕분에 수업료는 비쌌지만, 다시는 안 잊을 교훈 하나는 확실히 배웠습니다.
성별 체크, 절.대. 자동으로 넘기지 마세요.
그 ‘남’ 한 글자가 가져올 파장은, 상상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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