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피소드 퍼온 글 2

🌅 에피소드: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

배경: 한 지방 여행사의 소속 팀장, 박과장.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가 예전부터 가고 싶어 하시던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은데요… 사실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어서요…”

전화 너머에서 조심스럽고 떨리는 목소리. 박과장은 자세한 상황을 들은 뒤, 조용히 메모장을 펼치며 특별한 일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행 준비
그 가족을 위해 휠체어를 대여하고, 숙소는 무조건 1층 무장애 객실로 예약. 차량도 승하차가 편한 리프트 밴으로 준비. 식당은 사전에 협의해 조용한 자리로 세팅까지.
제주도에서 유명한 성산일출봉은 너무 가파르니, 대신 근처 평지 전망대에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게 일정을 조정했다.

여행 중
셋째 날, 아버지는 힘겹게 휠체어에서 일어나 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평생, 이렇게 마음 편한 여행은 처음이네… 고맙다, 얘들아…”

가족들은 말없이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고, 박과장은 멀리서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이래서 내가 이 일을 계속하나보다.”

후기
여행을 마친 다음날, 가족은 박과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마지막까지 여행 이야기만 하셨어요. 저희 가족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