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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브이로그

여행사 에피소드 퍼온 글 6

💍 에피소드: ‘꽁냥꽁냥하다가 위기탈출 넘버원’

배경: 몰디브 허니문 패키지 여행. 참가자는 총 4쌍의 신혼부부.
가이드는 7년차 베테랑인 송대리. 허니문 전담이라 꽁냥꽁냥 분위기엔 익숙했지만… 이 커플은 조금 특별했다.


첫날 – 사랑이 넘친다 못해 넘쳐흘러
비행기부터 문제 시작. 한 커플이 좌석 앞뒤로 배정되었는데, 아내가 울먹이며 말한다.
“저희 신혼여행인데… 떨어지면 안 돼요… 못 떨어져요…”
결국 승객들과 자리 바꾸느라 가이드가 10명 넘게 부탁 돌림.

도착 후에는 두 분이 리조트 수영장에서 계속 셀카 촬영 + 애정행각. 다른 신혼부부들은 “우린 조용히 쉬고 싶은데…”라는 눈치.


셋째 날 – 위기 발생!
스노클링 체험 도중, 남편이 물속에서 실수로 결혼반지를 빠뜨림.
깜짝 놀란 아내는 눈물 터지고,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는다.
“이게 징조 아냐?” “왜 반지를 물에 끼고 들어가?”
민망해진 남편은 리조트 가이드, 강사, 수영 직원까지 총동원. 다음날 아침, 기적처럼 반지 발견!
다들 박수, 아내는 눈물, 가이드는 속으로 외친다.
“정말 드라마 찍네, 이 부부…”


마지막 날 – 의외의 반전
공항으로 가는 길, 이 커플이 송대리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한다.
“사실 저희, 결혼 전에 크게 싸워서 헤어질 뻔했어요. 이 여행이 마지막 시도였는데…
그 반지 잃어버리고 찾고 나서… 뭔가 확실해졌어요. 이젠 무슨 일 있어도 잘 살아볼게요.”

송대리는 순간 울컥했다. “아… 또 이 맛에 허니문 담당하지…”


지금도 그 부부는 가끔 여행사에 연하장과 사진을 보내온다고 해요.
“그때 반지 잃어버린 신혼부부입니다 :) 지금 애 둘 키우며 잘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