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소드: ‘회장님을 모시는 법’
배경: 모 그룹의 회장님 부부와 수행비서, 총 4명이 떠나는 프랑스 맞춤 여행.
여행사 본부장까지 직접 컨트롤하는 초특급 의전 일정.
가이드는 최상위 등급 전문 인솔자 ‘박팀장’. 이 팀은 말 그대로 실수 1회 = 계약 해지 + 업계 소문남 수준의 무게감을 가졌다.
1일차 – 프라이빗 제트부터 시작
보통 비즈니스 클래스? 그런 거 없다.
프라이빗 제트기로 샤를드골 공항 착륙.
박팀장은 전날 도착해 동선 리허설 3번, 호텔 스위트룸 침대 배치까지 직접 확인.
회장님은 도착 직후 첫 마디를 던짐.
“이 공항은 냄새가 안 좋아. 다음엔 니스 공항으로.”
(그거… 파리 중심지서 차로 9시간인데요…)
2일차 – 로맨틱 디너의 덫
에펠탑 전망 고급 레스토랑 예약.
부인은 로맨틱하게 와인을 마시며,
“이런 데 오니까 젊을 때 생각난다~”
회장님은 무뚝뚝하게
“난 돼지고기 먹고 싶은데.”
프랑스 파인 다이닝에 돼지고기 메뉴가 있을 리 없고…
박팀장, 10분 만에 근처 한식당에 연락해 삼겹살 플래터 배달시킴.
결국 회장님은 “역시 한국 음식이 최고야” 하며 만족.
(셰프는 눈치 보며 그릴 치우고 있음…)
4일차 – 쇼핑의 기술
부인은 루이비통 본점에서 쇼핑 중.
박팀장에게 속삭임.
“내가 ‘그냥 보고 가자’고 해도… 말리지 마요. 사게 되니까요.”
그날 결제 총액: 약 7천만 원.
수행비서가 카드 긁으며 눈이 흔들리는 걸 박팀장이 말없이 다독였다.
마지막 날 – 반전
공항에서 회장님이 박팀장을 따로 부른다.
“자네, 말수는 없지만 뭐든 척척하더군. 다음엔 우리 골프팀 일정도 맡아보게.”
박팀장은 속으로 ‘살았다…’ 외쳤다.
그리고 진심으로 느꼈다.
“내가 15년 이 일 했지만, 이런 일정은 매번 심장이 두근두근이다…”
VIP는 돈보다 시간, 배려, 완벽한 컨트롤을 원합니다.
여행사에서는 이걸 ‘보이지 않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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